한화이글스

한화팬들이 김경문 감독을 신뢰하기 까지는 단 한경기면 충분했다

알콩달콩부부 2024. 6.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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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야구와 인생' 알콩달콩 부부입니다.
 

단 한 경기면 충분했던 MOON

6월 4일 한화이글스 취임 후 첫경기에서 승리를 한 김경문 감독(제공 : 엑스포츠뉴스)

 
지난 6월 2일 한화이글스 14대 사령탑으로 취임한 김경문 감독,
그를 신뢰하는 데에는 6월 4일, 단 '한 경기'만으로 충분했던 것 같습니다.
 
2018년 5월 31일 NC다이노스 사령탑으로 마지막 승리를 거둔 뒤  무려 2,196일 만에
그것도 KBO 복귀 첫 경기에서 대승을 거두었습니다.
 
1. 2020 도쿄올림픽 당시 야구 국가대표 감독으로서 한화이글스 정은원 (2루수), 강재민(불펜투수)에 대해
    끝끝내 선발하지 않으면서 도쿄올림픽에서 좋지 못한 성적을 거둔 것,
2. 두산, NC에서 감독을 하는 동안 어리고 젊은 투수 등을 혹사시켰다는 논란 등 
취임도 하기 전부터 한화팬들의 거센 비판과 마주했었던 김경문 감독이었는데요.
 
취임 이후 첫 경기에서 8-2 대승을 거두며 지난주 삼성에게만 3연패를 당하던 팀을 구해내며
모든 논란을 잠재우고 한화 팬들로부터 엄청난 신뢰를 얻게 된 6월 4일 되었던 것 같습니다.
 

파격적인 라인업 

6월4일 한화이글스 라인업(제공 : 네이버)

 

한화이글스 채은성(제공 : 엑스포츠뉴스)

 
페라자가 지난 삼성과의 경기에서 수비도중 펜스에 부딪히며 가슴통증 등으로 선발 라인업에서 빠져야 하는 상황에서
1번 중견수 유로결, 3번 지명타자 하주석, 9번 좌익수 장진혁을 선발 기용하며 특유의 '믿음의 야구'를 선보였습니다.
2024 시즌 거의 나오지 못했던 유로결과 부상 이후 복귀하자마자 3번에 기용된 하주석, 아직은 아쉬운 장진혁의 선발라인업은
다소 의아한 라인업이라는 생각이 들게 하였습니다. 
하지만 경기가 끝난 이후에는 더 이상 의심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6월 4일 한화 대 kt 경기 결과, 8-2 한화의 승리(제공 : 네이버)

 
한화는 10안타와 5개의 볼넷으로 찬스 때마다 점수를 내면서 8점을 냈습니다. 
특히 2회 초 3점과 6회 3점, 8회 2점을 내면서 상대가 따라오지 못하게 계속 달아났던 점이 인상적이었고 
4번 노시환 5번 채은성 6번 안치홍 7번 최재훈이 도합 6안타 3 볼넷 3타점을 합작해 내며 짜임새 있는 타선을 보여주었습니다.
또한, 유로결 4타수 1안타 1 볼넷 / 장진혁 4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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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감한 투수운용(교체 타이밍 등)

6월 4일 한화 대 kt 경기 한화 투수 기록(제공 : 네이버)

 
투수운용에 있어서는 어떻게 보면 타선의 라인업보다는 덜 파격적이고, 늘 봐왔던 운용처럼 보였습니다.
하지만 선발투수였던 황준서 선수가 3회까지 1 실점하였지만 무려 투구 수 91개, 볼넷 6개, 피안타 4개를 기록하면서
4회 말 kt 공격 때 3-1로 앞서있던 상황에서 바로 장민재 선수를 투입시켰던 것은 오늘 게임에서 결정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주중 첫 경기였기 때문에 어느 감독이나 불펜 투수를 아끼고 선발을 최대한 길게 가고 싶었을 겁니다.

최재훈 선수에게 혼나고있는 황준서 선수(제공 : 엑스포츠뉴스)

 
그러나 김경문 감독은 흔들리고 있던 황준서 선수를 더 지켜보며 이닝 중간에 교체하기보다는 이닝 시작 전 교체하면서
신인에게 큰 부담을 주지 않았고 장민재 선수가 2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내며 초중반 분위기를 선점하게 되었습니다.
 
이후에는 한승혁 선수가 1 실점하기는 했지만 1이닝을 책임져 줬고
김범수, 박상원, 김규연이 차례대로 등판하며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8-2 승리를 하는데 큰 역할을 해주었습니다.
덕분에 필승조 이민우, 마무리 주현상의 소모도 없었습니다.
 

수원에서부터 밝게 떠오른 MOON 

6월 4일 승리 후 인사하는 한화 김경문 감독(제공 : newsis)

 
비록 첫 경기지만 8-2 대승을 거두면서 원정인 수원에서 밝게 떠오른 김경문 감독이었는데요.
빠르게 1승을 거두면서 다소 어수선했던 팀의 분위기를 안정감 있게 잡아 나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이번주 주중 수원에서 kt와의 3연전과
주말 대전에서 맞이하는 NC와의 3연전의 결과가 상당히 궁금해집니다.
 
 

과연 한화구단과 한화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신뢰를 얻을 수 있을까요??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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