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야구와 인생' 알콩달콩 부부입니다.
2023 시즌 후반기 롯데자이언츠 서튼 감독의 사퇴
8월 28일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바로 롯데자이언츠의 서튼 감독이
사퇴했다는 소식입니다.
사퇴의 이유는 건강문제였으며
8월 27일 사직 kt전을 앞두고 결장 후
27일 밤 성민규 단장에게 사퇴 의사를 밝혔고
28일 부로 사실상 경질에 가까운
사퇴를 하게 되었습니다.
서튼감독 사퇴 이유는?
대부분의 기사에서는
타이틀부터 건강상의 문제로
사퇴하게 되었다고 소개하고 있지만
사실상은 경질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8월 28일 기준
롯데자이언츠는 7연패 중이며
사실상 5강, 가을야구는 멀어져 버렸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롯데 구단은
성적부진의 희생양으로
서튼 감독을 사실상 경질시키는
방법을 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4, 5월에는 1위까지도 했었던 팀을
7위, 아니 더 아래로 갈 수 있는 팀으로
만든 것은 아무리 이해해보려 해도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그렇다면 롯데는 왜 이렇게
내리막을 가게 되었을까요?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1. 서튼 감독의 야구는?
래리 서튼 감독은
2021년 5월 허문회 감독이 경질되면서
2021년 감독대행을 시작으로
2022년 정식 감독계약을 맺고
2023년 8월 27일까지
(2021.5 ~ 2023.8 / 약 2년 반)
롯데자이언츠 감독을 맡았습니다.
롯데자이언츠 제리 로이스터 감독 이후
롯데자이언츠에서는 두 번째
외국인 감독이기도 했는데요.
제리 로이스터 감독이
롯데에서 보여줬던
'NO FEAR'의 야구는
지금도 너무 생생하고
가장 롯데의 야구가 재밌었던
순간이기도 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서튼 감독의 선임은
엄청난 환영이었고
너무도 기대가 되었습니다.
2021년 감독대행을 맡으며
부임 후 53승 8 무 53패, 5할의 승률을 보였고
어수선한 팀을 재정비하며
팀의 미래를 맡길 수 있는
감독으로 계약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2022 시즌 8위,
2023 시즌 후반기 7위를 기록하며
드러났었던 서튼 감독의 야구는
성적과 재미, 두 가지를
모두 폭망 시켜버린
최악의 야구를 선보였습니다.
서튼이 보여준 야구는
1. 스몰볼 야구
2. 철저한 플래툰 시스템
3.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투수운용
4. 2군 감독식 운용
5. 했다 하면 실패하는 작전
6. 선수들이 적응하기
힘들 정도로 바뀌는 라인업
이렇게 팀을 운영하는데
어떻게 좋은 성적을
거둘 수가 있을까요?
하지만 만약에
서튼 감독이 보여줬던 야구가
서튼 감독의 야구가 아니었고
서튼 감독은 바지사장이었고
이 모든 것이
성민규 단장이 추구했던
야구라고 한다면 어떨까요?
2. 성민규 단장의 야구는?
성민규 단장은
2019년 9월 단장으로 선임되어
2023년 현재까지 롯데자이언츠
단장을 맡고 있습니다.
(2019.9 ~ 현재 / 약 4년)
부임초기에는
롯데자이언츠 구단에서
보기 힘들었던 프로세스와 방향성을
보여주는 단장으로서
잔뜩 기대감을 높였는데요.
성민규 단장의 대표적인 업적으로는
1. 신인 드래프트
2. 투수 훈련 시스템 도입
3. 포수 나균안의 투수 전향 권유
4. 선수단 개선과 유망주 육성
5. 사직구장 확장
등을 얘기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표적인 과실로는
1. 허문회 감독 선임
2. 상대팀 퍼주기식 트레이드
3. 프랜차이즈 선수 은퇴 또는
다른 팀으로 보내는 FA계약 협상
4. 외국인 선수 영입 실패
5. 과도한 언플과 모순
6. 편 가르기식 운영
7. 매년 반복되는 코치진 잡음
등이 대표적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프로세스와 구단의 미래 방향성을
자신 있게 말했던 단장이었고
영화 '머니볼'의 단장 빌리빈,
드라마 '스토브리그'의 단장 백승수를
떠올리기도 했던 단장이었지만
현실에서는
팀을 만년하위팀으로 만들었고
매년 프런트와 선수단 간의 갈등을 일으켰고
허문회, 서튼 두 명의 감독을 경질시켰으며
구단이 엔트리 변경과 선발 라인업 구성,
선수 운영계획에 깊이 관여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팀을 운영했다면
이제는 물러나야 할 때가 된 것이 아닐까요?
향후 롯데의 행보?
서튼 감독 경질 이후
롯데자이언츠 구단은
남아있는 2023 시즌을
현 수석코치이자 전 롯데감독이었던
이종운 수석코치를 감독대행으로 선임하고
시즌을 마친다고 발표하였는데요.
우연의 일치였는지
처음부터 계획된 시나리오였는지
23년 6월 배영수 코치 항명사태가
벌어지면서 1군에서 배영수, 김평호 코치 등이
2군으로 내려가고
당시 2군 감독이었던 이종운 감독이
1군 수석코치로 올라왔었는데요.
현재까지도 1군에서 2군으로 이동했던
배영수, 김평호 코치는 계속
2군에 있는 상태이고
결국 이종운 수석코치가
감독대행까지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에 더해서
더욱 놀러 왔던 부분이 있는데요.
성민규 단장의 커리어 중
시카고 컵스 코치와 스카우트, 프런트 직원으로
오랫동안 일을 했었는데요.
이 기간 중에 연이 닿았던
이종운, 문규현, 나경민, 이학주, 국해성
모두 다 현재 롯데에 있다는 부분입니다.
희망사항
마지막으로
2023 시즌이 끝난 후
희망사항입니다.
1. 성민규 단장 사퇴
2. 이종운 감독대행 사퇴
3. 김태형 감독 취임
4. 양상문 단장 취임
5. 희망찬 2024 시즌 맞이하기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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