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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성 사인앤트레이드로 롯데행, 롯데가 영입한 이유?(feat. 김민수)

알콩달콩부부 2024. 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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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알콩달콩 부부입니다.

1월 26일 결국 롯데가 종지부를 찍었습니다.
바로 LG의 김민성 선수를 싸인 앤 트레이드 방식으로 영입하였는데요.
계약규모는 2+1년, 최대 9억 원(계약금 2억, 연봉 5억, 옵션 2억)이고
롯데의 내야수 김민수 선수와 1:1 트레이드를 통해 롯데로 오게 되었습니다.

LG 김민성 싸인앤 트레이드로 롯데로 이적하게 되었다(사진제공 : 연합뉴스)


이를 두고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난리가 났습니다.
가장 많은 의견은 롯데의 이번 트레이드는 진짜 이해가 안 가는 호구 짓이라는 것이었습니다.
88년생의 김민성, 98년생의 김민수, 무려 두 선수는 10살 차이가 납니다.
그리고 김민성의 경우 내년에 은퇴한다 해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고
김민수는 무려 내야수 이면서 군필이고 항상 유망주로 기대를 받는 선수였습니다.
이러한 부분들로 인해서 왜 롯데는 이런 말도 안 되는 트레이드를 한 거냐는 비난과 비판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롯데는 왜 이런 결정을 했을까요?


먼저, 오피셜이 발표가 되면서 롯데 측에서 김민성 선수의 영입 이유를 전했는데요.
김태형 감독이 원했고 김태형 감독은 “김민성의 자리는 2루로 생각하고 있고 현재 롯데에서 김민성보다 경쟁에 앞서는 선수가 없다 “고 말했습니다.
이 말에서 롯데의 현재 상황을 알 수 있고 김민성 영입 이유를 명확하게 알게 되었는데요. 저는 크게 3가지로 보았습니다.

1. 롯데 내야 수비의 중심을 잡아줄 선수
2. 김태형 감독 계약기간 내 윈나우(5강 이상의 성적, 우승)
3. 강팀이 되기 위한 내야 뎁스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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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내야 수비의 중심을 잡아줄 선수


2023년 롯데의 실책수는 103개로 최소실책 공동 3위였고 최소실책 10위 NC의 130개보다 27개가 적었습니다.
노진혁과 유강남의 영입으로 인해서 그래도 수비는 좋아졌구나라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DER(수비효율)은 전체 10위, 꼴찌입니다. 반면 NC는 1위를 기록했는데요.
이 지표를 통해서 알 수 있는 것은 롯데는 쉬운 타구, 평범한 타구 등은 처리했지만 힘들거나 어려운 타구에 대해서는 실책을 기록하는 대신
포기하거나 그냥 놓친 경우가 많다고 볼 수 있고 이 말인즉슨 내야진에서 수비를 잘하는 선수, 믿을만한 선수는 부족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김태형 감독의 두산왕조하면 떠오르는 허슬두, 그 중심에는 오재원, 김재호, 허경민, 오재일 등 수비가 우선이고 어떤 선수이든 중심을
잡아주는 선수들이었습니다. 그렇기에 김태형 감독의 내야진 구성에 반드시 필요하고 중심을 잡아주는 선수로 김민성을 영입한 것 같습니다.

김태형 감독 계약기간 내 윈나우(5강 이상의 성적, 우승)


2023년 김태형 감독은 3년, 총액 24억에 롯데와 계약하며 2024 시즌을 이끌게 되었습니다.
현역감독 최고대우 수준이며 더 이상 롯데 구단은 초보감독이나 롯데출신 감독이 아닌 진정으로 우승을 위한 감독 선임의 의지를 보여주었습니다.
이런 상황인 만큼 김태형 감독은 3년 내 최소 5강 이상과 가을야구에서의 성적, 최종적으로는 우승을 생각할 것입니다.
그렇기에 스토브리그에서 진해수, 오선진, 최항, 임준섭 등 즉시 전력감의 베테랑 자원을 영입했고 화룡점정으로 김민성까지 영입하면서
2024년부터 윈나우를 하겠다는 생각인 것 같습니다.

강팀이 되기 위한 내야 뎁스 강화


2023년 시즌 초반부터 5월까지 롯데는 9연승을 거두는 등 1위의 자리에 있기도 했고 줄곧 3위 내에서 순위싸움을 하였는데요.
하지만 6월, 여름이 시작되면서 한 계단 씩 내려가더니 결국에는 7위라는 최종순위를 기록하며 2022년 8위보다는 낫지만
사실상 의미 없는 성적을 거두고 말았습니다.
많은 이유들이 있었지만 가장 큰 이유는 뎁스의 부족이었습니다.
한동희와 한현희 박세웅 고승민 등의 부진, 노진혁 정훈 렉스 안권수 황성빈 등의 부상이 이어지자 거짓말같이 순위가 내려가기 시작했습니다.
동시에 부진하거나 부상당하지는 않았지만 이러한 상황이 되었을 때 그 선수를 대체할 자원이 부족하다 보니 경기가 힘들어지고
패배가 많아지게 되었습니다. 자고로 강팀이라 하면 주전선수가 부상이나 부진할 때 백업선수가 기회를 받게 되면 그 자리를 채우거나 본인의 자리로
만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과적으로 롯데는 강팀이 아니었고 약팀이었으며 이제는 강팀이 되고 싶기 때문에 뎁스강화 차원에서 김민성을 영입했고
영입과정에서 반대급부로 김민수라는 롯데의 2군 여포, 창창한 유망주를 내주게 되었는데요. 아쉬운 측면도 있지만 냉정하게 보면 롯데에서는
더 이상 김민수 선수를 뎁스 강화로 보지 않고 필요하지 않은 자원으로 판단했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14년 만에 고향팀 롯데로 돌아왔고 최대 3년 동안 롯데에서 뛴다면 롯데에서 은퇴를 각오하고 왔을 정도로 절실함과 자신감을 가진 것으로 보이는데요.
반드시 롯데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길 기대하고 작년 LG우승에 기여한 것처럼 롯데 우승에 기여하는 김민성 선수가 되길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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