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이야기] KBO 2차 드래프트 폐지 후 부활, 변경점은?

안녕하세요
'야구와 인생' 알콩달콩부부 입니다.
 

2023년 11월 22일
2020년 이후 폐지 되었지만 3년만에 부활한
'2차 드래프트' 시행일 입니다.
 

2023 KBO 2차 드래프트(제공 : KBO)

 
스토브리그에서 빠질 수 없는
재미와 감동을 선사했던 드래프트 인데요.
3년만에 부활하기도 하였고
보호선수를 40명에서 35명으로 축소하는 등
더욱더 경쟁력 있는 선수들이 나올 수 있게
변경된 만큼 상당히 흥미로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렇다면 2차드래프트는 왜 부활 되었으며,
어떤 부분들이 변경되었는지
정리해보았습니다.

 
 

1. KBO리그 2차 드래프트란?(나무위키 제공)

 
KBO 리그 2차 드래프트는 
MLB의 룰5 드래프트와 유사한 제도로,
팀마다 다른 선수층에 의해 주전에서 밀려
기회를 받지 못하고 있는 선수들이
소속팀을 옮겨 기회를 받을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운영된 제도입니다.

이같은 제도를 신설하자는 의견은 줄곧 있어왔으며,
특히 선수협이 초창기부터 줄곧 주장해 오던 것이었습니다.
1994년에 삼성 라이온즈, OB 베어스, 한화 이글스, 태평양 돌핀스 
4개 구단 간 제한적인 다자간 트레이드 시장 형성 시도를
2차 드래프트의 시초격으로 보는 시각도 있으나 실현되지는 못했습니다.

본격적으로 제도화 논의가 된 계기는
제 9구단 NC 다이노스의 창단부터 입니다.
신생팀 전력 불균형의 해소책 중 하나로
KBO가 '한국형 룰5 드래프트'를 제안하였고,
2011년 3월 8일 제 2차 실행위원회에서
'2차 드래프트'의 신설을 결의하면서 도입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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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KBO리그 2차 드래프트 부활한 이유는?(KBO 제공)

 
KBO(총재 허구연)는 12일(수) 2023년 제3차 이사회를 열고
리그 상향 평준화 및 선수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2차 드래프트를 부활하기로 했습니다. 
 
2011년부터 2019년까지 격년제로 진행됐던
2차 드래프트는 2021년 폐지됐고,
2021, 2022년에는 퓨처스 FA제도가 시행되었습니다.
 
하지만 퓨처스 FA제도 시행 결과,
선수 이동이 2차 드래프트에 비해 활발하게 이뤄지지 못하는 한계점과
생각보다 실효성이 없다고 지적돼 폐지했고
이후 KBO는 2차 드래프트의 개선점을 보완해 재시행을 논의해왔고
마침내 2024 드래프트로 다시 부활하였습니다.
 
 

3. KBO리그 2차 드래프트 부활, 변경점은?(KBO 제공)

 
2023년 시즌 종료 후 다시 시행되는 2차 드래프트는
예전과 같이 격년제로 시행되며
1~3라운드로 지명이 진행됩니다.
 
개선된 부분은
1)지명 대상
2)지명 인원
3)지명 선수의 KBO 리그(1군 엔트리) 의무 등록입니다.  
 
 
1) 지명 대상
 선수 이동 활성화를 위해
보호선수를 40명 → 35명으로 축소
(입단 1~3년차, 당해 연도 FA, 35명 보호선수에 포함 됐으나
2차 드래프트 실시 전 FA계약 보상선수로 이적한 경우에는 지명 자동 제외)
그리고 상위 라운드 패스 선언 후에도 다음 라운드 지명이 가능합니다.
 
 
2) 지명인원
지명은 각 라운드는 직전 시즌 성적의 역순으로 진행됩니다.
(올해의 경우에는 키움-한화-삼성-롯데-기아-두산-NC-SSG-KT-LG 순)
구단 별 1~3라운드 지명 이후
하위 순위 3개 구단은 2명의 추가 지명권을 부여해
최대 5명까지 지명 가능합니다.
한편 선수 지명이 특정 구단으로 편중되는 것을 막기 위해
한 팀에서 4명까지 지명이 가능합니다.
 
양도금은
1라운드 4억,
2라운드 3억,
3라운드 2억원이며
하위 3개팀이 지명할 수 있는 4라운드 이하는 1억원입니다.
(2019년 드래프트 양도금 1라운드 3억, 2라운드 2억, 3라운드 이후 1억원)
 
3)지명 선수의 KBO 리그(1군 엔트리) 의무 등록
 
새롭게 신설된 의무등록 규정은
다음 또는 그 다음 연도 의무적으로
특정기간 현역선수(1군 엔트리)에 등록해
2차 드래프트로 팀을 옮긴 선수에게
최대한 많은 출전 기회를 보장하는데 목적을 뒀습니다.
 
한 시즌 동안 1라운드는 50일 이상,
2라운드는 30일 이상을 의무적으로 등록해야 하며,
3라운드 이하는 의무등록 규정이 없습니다.
지명 후 2년 내 기준 미충족시 2번째 시즌 종료 후
원 소속 구단 복귀 또는, 원 소속 구단이 선수 복귀를 원하지 않을 경우
자유계약 선수로 공시합니다.
(원소속 구단 복귀시 양도금의 50%를 양수 구단에 반환)
 
 

다시 부활한 2차 드래프트
2023년 11월 22일
여느때보다도 뜨겁고 흥미진진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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