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야구이야기

[충격의 2차 드래프트결과] SSG 레전드 김강민 한화 이적, 그의 결정은?(현역연장? or 은퇴?)

알콩달콩부부 2023. 1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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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야구와 인생' 알콩달콩부부 입니다.
 

2023년 11월 22일

2023 KBO 2차 드래프트가 시행되었는데요.

이번 드래프트는...

정말 충격적인 드래프트로 남을 것 같습니다.

 

2차 드래프트를 앞두고 언론에서는

 SSG의 두 선수(최주환, 박종훈)가

35인 명단에서 제외된다는

다소 충격적인 소식을 전했었는데요.

 

그런데 막상 드래프트 결과를 확인해 보니

두 선수는 주연이 아닌 조연이었고

주연은 다름 아닌 SSG의 짐승으로 불리는

'김강민' 선수였습니다.

 

2023 KBO 2차 드래프트 결과(제공 : KBO)

 

이번 드래프트 결과를 보고

저는 3가지 충격을 받았습니다.

 

1. SSG 최주환의 키움 지명

2. 유일하게 전력 유출 없는 롯데?

3. 4라운드 한화이글스 지명 선수 '김강민'

 

 

1. SSG 최주환의 키움 지명

 

2023 시즌 10위를 기록하며

2차 드래프트 지명 1순위는 키움이었는데요.

SSG 최주환 선수가 드래프트에 나온다면

당연히 지명 순위가 높은 팀이

가져갈 것이라고 예상은 했지만

이때까지 키움히어로즈의 팀컬러는

이름값과 베테랑에게 의존하기보다는

실력을 가장 중요시하고

자본의 효율성을 강조하는 팀이었고

내야에는 김혜성, 김휘집, 송성문을 보유했기에

당연히 뭔가 생각하지 못한 좋은 선택을

할 것이라고 생각했기에

그에 맞지 않는 최주환을 1라운드에 지명한 것은

상당히 충격적이었습니다.

 

 

2. 유일하게 전력 유출 없는 롯데?

 

팀별로 최소 1명은 다른 팀에 지명을 받았고

특히 LG, SSG, NC의 경우는

무려 4명이 지명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롯데의 선수들은

아무도 다른팀에 지명을 받지 못했습니다.

 

긍정적으로 보자면

롯데 프런트가 35인 보호명단을

기가 막히게 작성해서 전력 유출을

방어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부정적으로 보자면

소위 롯데의 36번째 선수들은

보상금을 주고서 데리고 올만큼

전력에 도움 되는 선수는 없다

다른 팀들이 판단했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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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한화이글스 4라운드 지명 선수 '김강민'

 

2차 드래프트에서 한화이글스에 지명 된 SSG랜더스 김강민 선수(제공 : mydaily)

 

 

사실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이게 정말 실화인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엄청나게 충격적인 일이 벌어졌습니다.

바로 SSG의 김강민 선수가

2차 드래프트 4라운드에 한화이글스에

지명된 사건(?)입니다.

 

김강민 선수는 SSG의 전신인 SK부터

지금까지 무려 22 시즌을 한 팀에서만 활약했었고

통산 1919경기 1470안타 138 홈런 674타점

누적 WAR 29.35를 기록했고

특히나 빼어난 외야수비 능력으로

'짐승'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SSG의 레전드 선수입니다.

 

올해 나이 41살인 김강민 선수는

은퇴 이후 SSG의 영구결번 후보로도

거론되었던 선수였는데요.

은퇴(?)를 앞두고 다른 팀에 지명이 된 것입니다.

 

 

그렇다면 한화는 왜 언제 은퇴해도 이상하지 않은

타 팀의 레전드 선수를 지명했을까요?

 

지명 후 한화이글스 손혁 단장은 인터뷰에서

"김강민은 외야 뎁스 강화 및 아직 충분히

대수비 대타 자원의 기량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또한 우리 어린 외야수들과 많은 공감을 나누면서

성장시킬 수 있다고 봤다"라고 설명했는데요.

스토브리그에서 외부 FA 안치홍 선수를 영입한데 이어

드래프트에서 김강민 선수를 영입한 것으로 보아

스토브리그에서 광폭행보를 이어가며

24 시즌에는 '무조건 가을야구'를 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생각됩니다.

 

 

물론 한화이글스의 생각과 의지는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하지만 SSG는 대체 무슨 생각이었길래 이런 상황을

만든 걸까 하는 의문이 듭니다.

드래프트 결과 직후 SSG의 심경이

기자들의 SNS로 드러나게 되었습니다.

 

SSG구단의 김강민 선수에 대한 입장 언급(제공 : 김태우 기자 트위터)

 

김태우 기자의 트위터 내용을 요약하면

1. SSG에서 지도자 연수 논의

2. 24 시즌 초반 은퇴 경기 시점 논의

3. 내년에 은퇴할 선수니까 35인 보호명단 제외했는데

한화가 지명해서 정말 당황함

 

과거 코리안 특급 메이저리거 박찬호 선수가

KBO리그로 돌아와 한화이글스에서 뛸 당시

박찬호 선수를 지키기 위해 20인 보호명단에

포함시켰다는 기사가 있었습니다.

 

전력유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SSG에서는 고심해서 35인 명단을 작성했을 것이고

당연히 1982년생, 41세이며

내일모레 은퇴해도 이상하지 않고

무려 한 팀에서 22년을 뛴 SK, SSG의 색깔이 강한 선수를

과연 어떤 팀이 지명하겠는가 라는 생각을 했을 겁니다.

 

하지만 이번 사건은 이러한 안일한 생각과 방심은

프로에서는 절대 통하지 않는다라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되면서

결국에는 김강민 선수의 선택이 중요해졌는데요.

1. 한화이글스에서 현역 연장을 이어가느냐

2. SSG에서 은퇴를 하느냐

두 가지 선택지가 있는데요.

 

1. 한화이글스에서 현역 연장을 이어 갈 경우

 

24 시즌 1년을 뛰고

25 시즌 은퇴할 경우 은퇴식, SSG 영구결번 등이

애매모호 해질 수 있는 상황으로 보입니다.

 

2. SSG에서 은퇴를 선언하는 선택을 했을 경우

 

현재 KBO 규정에 따르면 한화이글스 측에서

보류 선수로 발표하기 이전 시점에 은퇴를 하게 된다면

최종적으로는 SSG 랜더스 소속으로 은퇴하게 된다고 합니다.

 

보류 명단은 11월 말에 발표되기 때문에

김강민 선수의 입장에서는 일생일대의

선택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어떠한 결정을 하든

SSG의 레전드 선수였으며

KBO에도 한 획을 그은 선수라는 사실은 변함없습니다.

김강민 선수가 좋은 마무리를 맺기를 바라겠습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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