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이야기] LG트윈스 VS kt위즈 2023 한국시리즈 최종 승자는?

안녕하세요
'야구와 인생' 알콩달콩부부 입니다.
 

2023년 11월 7일
드디어 2023 한국시리즈 1차전이 펼쳐졌습니다.
 
과연 1차전 승리팀은 어떤 팀이었을까요?
 

2023 한국시리즈 경기 일정(제공 : KBO)

 

바로 kt Wiz였습니다.

 
3-2로 승리하였고
스코어에서 보듯이
엄청난 투수력을 바탕으로
kt가 1차전을 가져갔습니다.
 

 

1. 한국시리즈 1차전 리뷰

 
한국시리즈 에서의 1차전 승리는
거의 우승과 직결될 정도로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데요.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1차전에서 승리한 팀이
39번 중 29번이나 정상에 올랐고
무려 우승 확률 74.4%입니다.
 
그만큼 중요했었기 때문에
LG는 가장 강력한 선발투수인 '켈리'를 앞세웠고,
반면 kt는 플레이오프 5차전
혈투를 마치고 왔기 때문에
LG에게 가장 강력한 벤자민을 꺼내지 못하고
올시즌 LG에게 유독 약했던
‘고영표'를 올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언론, 야구전문가, 해설위원 등
거의 대다수가 LG의 1차전 승리와
6차전까지 갈 것 같지만 결국 최종 승리는
LG 트윈스가 될 것이라는
예측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하지만 전문가 중에서는
1차전을 kt가 이긴다면
막강한 선발진을 보유한 kt가
우승할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을 하기도 했었는데요.
 
그런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결과는 3:2로 kt가 1차전을 따냈습니다.
 
그야말로 LG 입장에서는 '충격'
kt 입장에서는 '역시'
희비가 엇갈리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LG의 패배요인과
kt의 승리요인은 무엇이었을까요?
차근차근 살펴보겠습니다.
 
 

LG의 패배요인

 

1. 실책

 

한국시리즈 1차전 결과(kt 3:2 승리)(제공 : 네이버)

 
경기결과 기록에서 눈에 띄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실책의 개수입니다.
 
LG는 무려 4개의 실책을 기록했습니다.
1회 초 kt 공격 시 1루에 있던 김상수 선수가
2루로 도루할 때 LG박동원 포수가 송구했고
그것이 원바운드가 되면서 2루수가 잡지 못했고
김상수 선수는 3루까지 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결국 다음 타자 황재균이 내야 땅볼을 쳐내며
kt가 1회에 선취점을 뽑게 되었습니다.
 
비록 이후에 나왔던 3개의 실책은
점수로 이어지지 않았고
상당한 호수비들도 나오면서
자멸한 것까지는 아니었지만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는
조금의 실수도 용납되지 않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들이 결국에
LG의 분위기를 어수선하게 만들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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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고우석

 

LG트윈스 고우석이 9회 1실점 하고 마운드를 내려올 때 표정(제공 : 스포츠서울)

 
9회 초 2:2 상황
LG에서는 당연히 마무리투수
'고우석'이 등판해야 했고
예정되로 고우석 선수가 올라왔습니다.
kt의 박병호, 장성우를 연달아 처리하며
2 아웃 까지는 잘 잡아냈습니다.
하지만 배정대 선수를 상대하며
초반 1 볼 2 스트라이크로 유리하게 출발했지만
이후 계속해서 직구로 승부를 했고
결국 볼넷을 허용하였습니다.
 
그리고 다음타자인 '문상철'을 상대했는데요.
직구와 변화구를 적절히 사용하며
2 볼 2 스트라이크로 유리하게 가져갔으나
결정구를 커브로 사용하였는데
커브가 가운데로 몰렸고
이를 놓치지 않고 좌측 펜스 상단을 맞추는
2루타를 쳐내면서 kt가 역전하였고
고우석이 실점하게 되었습니다.
 
정규시즌 무려 8패, 3.68의 평균자책점, 15세이브
2022 시즌 세이브왕 이었던
고우석의 2023 시즌 성적입니다.
 
올시즌 유독 부상에 시달렸던 부분과
본인의 주 무기인 150km 중반의 직구가
계속해서 가운데로 가다 보니
아무리 빠른 공이어도 커트가 돼버리고
결국 밋밋한 변화구를 결정구로 했을 때는
여지없이 장타를 맞는 상황들이 반복되었습니다.
 
감독으로서 팀의 마무리 투수를
믿는 것도 중요하지만

2023 시즌의 고우석, 현재의 고우석을 과연
가장 중요한 순간에 투입하는 것이 맞는 것인지는
다시 한번 판단해봐야 하는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듭니다.
 

한국시리즈 1차전 패배 후 복귀하는 LG선수단(제공 : 스포츠서울)

 
 

kt Wiz의 승리요인

 

강력한 선발과 필승조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포효하는  kt위즈 고영표(제공 : OSEN)

 
올시즌 LG에게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던 '고영표'가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6이닝 2실점 호투를 선보이며
'고퀄스'다운 모습을 보였습니다.
 
2021년 LG를 상대로 3승 1패,
평균자책점 1.73을 보이며
'LG 킬러'의 면모를 보여줬었지만

2022 시즌, 2023 시즌 연달아 부진했고
특히 올시즌에는 LG를 4번 만나서 2패,
평균자책점 7.36으로
LG앞에서 작아진 고영표였기에
불안한 상황이었지만
역시나 토종에이스의 면모를 보여줬습니다.
 
그리고 강력한 선발에 이어
최강 필승조의 활약 또한 승리요인인데요.
바로 손동현, 박영현, 김재윤으로 이어지는
엄청난 필승조의 화력은
10개 구단 중 최고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국시리즈 1차전 역투하는 kt위즈 손동현(제공 : 스포츠경향)

 
그중 '손동현' 선수의 활약이 심상치 않은데요.
2023 시즌 처음으로 풀타임을 뛰고 있을 정도로
젊기도 하지만 잘 알려지지 않았던 선수였고
심지어 첫 한국시리즈 등판임에도
2이닝 무실점이라는 엄청난 활약을 해줬습니다.
 

한국시리즈 1차전 승리 후 포효하는  kt위즈 박영현(제공 : 스포츠서울)

 
그리고 돌부처 오승환 선수를 연상케 하는
2023년 최고의 선수 중 1명으로 꼽히는
필승조 '박영현'입니다.
 
9회에 마무리 김재윤이 아니라
박영현이 올라왔는데요.
2년 차 선수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완벽한 구위와 제구력을 바탕으로
1이닝 무실점 세이브를 기록하며
팀의 1차전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한국시리즈 최종 우승팀은?

 

kt위즈의 우승을 예상합니다.

 
쿠에바스, 벤자민, 고영표, 엄상백의 선발진은
역대급 4 선발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이며,
손동현-박영현-김재윤의 불펜진 또한
사기급 입니다.
 
1차전을 승리하면서
무려 우승확률 74.4%를 확보했고
2차전 쿠에바스, 3차전 벤자민을
LG타선이 뚫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특히나 다시 한번 느끼지만
2002년 이후 21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LG이기 때문에 당연히 한국시리즈 경험을
가지고 있는 선수들이 매우 적은데요.
이에 반해 kt는 2021년 통합우승을 달성했고
대부분의 선수들이 한국시리즈를 경험했고
무려 4승 0패로 한국시리즈를 우승했기 때문에
이러한 경험의 차이 또한
무시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올시즌 드라마를 쓰고있는 kt인데요.
이번시즌 초반 꼴찌까지 떨어졌었지만
차근차근 올라가더니
정규시즌 마지막에는 2위까지 올라오면서
10위부터 2위까지 모두 경험했고
1위까지 하게 된다면 아마도
KBO역사상 최초로 10위부터 1위까지 기록하고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한 팀일것 같은데요.
이왕 드라마 쓴거 해피엔딩 이었으면 좋겠고
 
그리고 롯데팬으로서 31년 동안 우승하지 못하면서
롯데자이언츠만 유일하게 30년 동안
우승 못한 팀으로 남아있는데요.
LG트윈스가 엘롯기 연합답게
함께 30년의 길을 걸어갔으면 하는
작은 바람이 있습니다.

LG트윈스 정규시즌 우승을 축하드리고
한국시리즈 우승은 내년에 도전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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