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야구와 인생'입니다.
2024년 가장 반전의 팀을 꼽으라고 하면 단연 '삼성라이온즈' 일 것이다.
시즌 시작 전 대다수 전문가들이 하위권으로 꼽기도 했지만
사실 꼴찌도 몇 명의 입에서 언급될 정도였다.
근데 뒤돌아서보니 삼성은 정규시즌에서 무려 2위를 찍었다(23년 8위)
그리고 10월 16일(수) 현재 플레이오프 2경기를 치른 상황에서 LG를 상대로 2승 0패를 기록 중이다.
1승만 더 하게 되면 한국시리즈 진출을 하는 상황이고, 2경기 모두 삼성이 압도적으로 승리했다.
대체 23년 8위였던 팀이 24년에 어떻게 이런 반전을 쓰고 있는 것일까?
(가을야구 진출도 모자라 어쩌면 우승도 노려볼 수 있는 팀이 된 삼성)
1장 대서사의 시작
사실 대서사의 시작은 23년 스토브리그(겨울)로 거슬로 올라간다.
보수의 성지 대구(TK)를 연고로 하는 구단답게 야구단 운영도 상당히 보수적이었는데
특히 성적이 좋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2016년부터 2023년까지 홍준학 단장체제를 고수했던 삼성
23년 겨울 그것이 무너졌다.
홍준학 단장과 계약을 종료하고 이종열 신임 단장과 계약을 하게 된다.
(홍준학 단장은 단장생활을 포함해 삼성라이온즈 구단에서만 33년간 근속했던 인물)
그런 인물을 쳐내고 계약한 인물이 이종열 단장이었는데,
오랜 전통의 명문 구단인 삼성라이온즈의 행보라고 보기 힘든 상당히 파격적인 행보였다.
사실 이종열 신임단장은 1973년 생이며, LG의 레전드 내야수 출신이며
은퇴 이후에는 SBS 해설위원으로서 활동하고 2019년부터 야구대표팀 수비코치를 역임하며
커리어를 착실하게 쌓아가고 있었던 인물이었다.
하지만 이력만 봤을 때는 그다지 특별함이 안 느껴질 수 있다.
근데 평소 야구중계를 자주 시청하는 사람으로서 이종열 단장의 해설을 들어보면
이종열 해설위원이 왜 삼성의 단장으로 선임되었는지 바로 알 수 있다.
사실 크게 튀거나 주목받는 해설위원은 아니었다.
목소리가 엄청 좋다던지, 해설이 엄청나게 재밌다던지, 잘생겼다던지, 리액션이 좋다던지 등등
엄청나게 매력 있는 1티어 해설위원은 아니었던 것 같다.
하지만 나에게는 1티어 해설위원이었는데,
그 이유는 상당히 체계적이고 분석적인 해설을 하기 때문이다.
타자, 투수 가릴 것 없이 전문적인 용어와 상황, 상태 등등을 알아듣기 쉽지만 전문적으로 설명하여
경기를 보는 것에 있어 단순히 그날 경기만이 아니라 다음 경기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만드는
그러한 해설을 했던 것으로 기억이 난다.
아무래도 이러한 야구에 대한 지식과 통찰, 혜안 등을 높게 평가하여
삼성라이온즈 구단에서는 이종열 해설위원을 단장으로 선임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선택은 2024년 최고의 선택 중 하나이고, 가장 잘한 선택으로 꼽힐 것으로 생각된다.
2장 정리정돈과 장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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