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자이언츠

롯데의 희망이 될 줄 알았던 한동희는 망했다. 앞으로 반전은 있을까?(feat. 박흥식, 이대호, 4번타자)

알콩달콩부부 2023. 7. 4.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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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자이언츠 25번 한동희(출처 : 롯데자이언츠)

2023 시즌 한동희는 왜 망했을까?

2018년 롯데의 1차 지명으로 데뷔하였고 제2의 이대호, 포스트 이대호, 차기 롯데의 4번 타자라고 불리며 많은 기대를 받고 세금을 줘가며 롯데에서 박고 키우고 있는 유망주인 한동희는 롯데팬들의 기대에는 약간 미치지 못하고 있었지만 2018년 데뷔부터 2022년까지 타격부문에서는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었고 특히 2022년 4월 한동희는 이창섭 기자가 옐카 프로그램에서 '한동희는 지금 세계에서 가장 잘 치는 타자이다."라고 말할 정도로 포텐이 드디어 폭발하나 싶었지만 4월 이후에는 5,6월 부진을 겪으며 20개 이상의 홈런과 80타점 이상을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데뷔 후 첫 3할(0.307) 타율과 3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 3년 연속 60타점 이상, 3년 연속 100안타 등 이대호 은퇴 이후 롯데의 4번타자를 맡을 수 있는 재능을 꽃피우게 되었다. 이러한 퍼포먼스 덕분에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선발되기도 하였지만 아쉽게도 코로나로 인해 대회는 1년 미뤄졌고, 공교롭게 1년 뒤 한동희는 최악의 2023 시즌을 보내고 있으며, 대표팀 선발을 다시 하게 되면서 당연히 엔트리에 제외되었다.

그렇다면 2018년 부터 2022년, 5년간 꾸준하게 성장했던 한동희... 2023년 왜 이렇게 되었을까?? 

먼저 통산 타격성적을 살펴보자.

2018년부터 2023년까지 통산 한동희의 타격 기록(출처 : 스탯티즈)

2018년 ~ 2023년까지 한동희의 타격성적이다. 

거의 대다수의 지표가 2022년까지 꾸준히 상승되었고 2022년은 본인 커리어 하이를 찍으며 WAR 3.77, wRC+129.2, 데뷔 첫 3할 타율, 본인 최다 140안타 등을 기록하며 드디어 유망주 꼬리를 떼고 알을 깨부수고 나왔으니 2023년에는 포텐이 폭발할 것이라고 대다수가 입을 모아 칭찬하고 기대하였지만 2023 시즌은 현재까지 최악의 시즌이 되고있으며 무려 커리어하이 시즌의 절반도 되지 않는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1. 박흥식 수석코치의 지도 

2023시즌을 앞두고 박흥식 수석코치가 롯데에 합류하게 되면서 과거 이승엽, 박병호의 타격을 지도했던 경험을 토대로 파워는 엄청나지만 발사각도가 리그 하위권을 맴도는 한동희의 타구 발사각도를 높이기 위해 타격폼을 수정하였고 시범경기에서는 어느정도 효과를 보는가 했지만 4월, 5월 매우 부진하였고 부진함 속에서도 타구 스피드가 떨어지고 타구질도 나빠지면서 급기야 2군으로 내리는 처방까지 하게 되었고 이전 타격폼으로 다시 수정하였지만 끝도 없는 부진에 늪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 

 

2. 수비력 향상을 위한 노력

2022년 이대호가 은퇴를 하면서 이대호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한동희의 타격을 상승 시킬 수 있는 방안으로 불안했던 한동희의 3루수 포지션을 1루수 or 지명타자로 변경해야 된다는 방안이 나왔었다. 타격은 꾸준히 상승했지만 3루 수비에서는 발전이 없고 오히려 3루수로 나가는 경기가 많아지면서 실책은 점점 늘어만 가는 상황이었기 때문이 이러한 방안이 나온 것이다. 

하지만 한동희는 본인은 무조건 3루수로서 뛰고 싶다는 고집을 피웠고, 롯데는 그대로 3루수를 맡기기로 했다. 

그리하여 2023시즌 수비강화를 위해 체중을 13kg 감량했으며 포구와 송구 등에서 실수와 실책이 많이 줄어들면서 안정감 있는 수비를 보여주었지만 수비에 집중한 탓인지 타격성적은 곤두박질 치게 되었다. 

 

3. 이대호의 빈자리와 거포의 실종으로 인한 타선에서의 부담감

2022년 롯데는 이대호(홈런 23개)를 제외하고 15개 이상의 홈런을 치는 타자가 1명도 없었을 정도로 타선에서 공포감이 드는 타자가 실종된 상황이었다. 

2023년 FA를 통해 유격수 노진혁, 포수 유강남을 영입하며 유격수와 포수 포지션에서 10개 이상의 홈런을 칠 수 있는 타자를 보강하며 이대호의 빈자리를 메꾸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현재 전반기가 다 끝나가는 상황인데 노진혁 3홈런, 유강남 3 홈런으로 둘이 합쳐도 10개가 안 되는 상황이다. 

이렇다 보니 시즌초에는 2,3,4,5번 중심타선에 투입되었지만 타격성적이 부진해서 6,7,8번으로 내리게 되었는데 하위타선에서조차 안 좋은 활약이 이어지게 되었고 결국 2군에 내리는 처방까지 하게 되었다. 

중심타선이든 하위타선이든 한동희 앞뒤로 홈런이나 장타를 칠 타자가 없다 보니 상대 투수들은 한동희에게 자신감을 가지고 들어갔고 장타를 치거나 해결해야 된다는 부담감을 안고 있는 한동희는 홈런과 안타보다는 높은 공이든 낮은 공이든 헛스윙 연발로 인한 삼진, 이닝을 최악의 분위기로 마무리 짓는 병살타와 어이없는 내야뜬공 등의 결과가 많아졌다. 

2023시즌 후반기, 반전은 있을까? 

2023년 7월  4일 현재 롯데자이언츠는 71경기를 소화했고 73경기가 남았다. 거의 절반 가까이 경기를 소화한 상황으로

후반기에 들어갔다고 봐도 무방할 것 같다. 

그렇다면 후반기에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사실 크게 반등하거나 반전을 일으키기는 쉽지 않고 어려워 보이는 게 사실이다.

타선에서 특별한 보강이 이루어 지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현재 외국인 타자인 렉스 또한 용병임에도 불구하고 국내타자보다 못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더군다나 무릎부상을 안고 있는 상황임에도 롯데 프런트에서는 교체에 대한 움직임이 없다. 또한 노진혁, 정훈, 안권수(8월말, 9월 초) 등이 복귀한다고 해도 거포유형이 아니기 때문에 크게 위압감을 주지는 못할 것으로 예상되어 전망은 매우 어두운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전반기 워낙 못했기 때문에 후반기에는 전반기 보다는 잘할 일만 남은 상황이고 본인도 이대로 전반기와 비슷하게 후반기를 보내서 시즌을 마치게 되면 몸값이나 팀에서의 입지 등이 축소될 수 있기 때문에 절치부심 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이 된다. 결국 본인의 의지와 팀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이겨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으로 보인다. 

그래도 그나마 할 수 있는 방법중에 하나는 상대팀에게 위협을 주고 한동희가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해주는 현재시점

롯데의 타순을 가져보면 어떨까 하는 것이다.

(타순 : 1번 고승민 2번 안치홍  3번 렉스 4번 윤동희 5번 노진혁 6번 전준우 7번 유강남 8번 한동희 9번 김민석)

 

이렇게 암울하고 비판적인 시각으로 한동희에 대해 얘기하였지만

부디 후반기 엄청난 반등과 반전을 이루어 내면서 

나의 전망이 잘못되었고 내가 정말 한동희를 몰랐으며 말도 안 되는 헛소리를 지껄인 놈으로 되었으면 좋겠다. 

 

롯데의 미래이자 희망인 한동희의 부활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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